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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야 할 것과 잊지 말아야 할 것..

조회 수 1528 추천 수 0 2009.05.18 14:15:14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십니까?

오늘이 바로 518입니다.

이 땅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던 시민을 폭도로 몰아 참살한 우리 역사상 가장 슬프고도 잔인했던 날입니다.

학살을 자행한 원흉은 아직도 배때지에 기름칠하며 잘 살고 있고, 학살을 도왔던 잔당은 아직도 사회 곳곳에 독버섯처럼 구석 구석 기생학로 있습니다.

때문에 적어도 잊지 말아야 할 날이 바로 오늘입니다.

하지만 어느 사이 우리 모두의 기억속에서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저도 한때 운동권에 투신했던 사람이지만 너무 많은 것을 잊어서 제 자식이 물어보았을 때 무어라 답해줄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망각은 분명 신이 인간에게 준 축복이 맞습니다. 망각은 우리를 자유롭게 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망각이 우리의 자유를 앗아갈 수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땅이 그러한 땅이 아닐까요?

민주화를 위해 피를 흘린 그 분들을 폭도라 부르며, 그 분들의 신성한 쉼터에서 파안 대소를 할 수 있는 어이 없는 개념의 상실을 지향하는 서박이와...

전 재산 20몇만원이라며 호의호식하는 대머리 할아범이 이 땅에 살아 있는 한 우리가 이 날을 잊지 말고 후손들에게 전해 주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내 자식이 그렇게 사악하게 치 떨리게 나쁜 녀석들이 이 땅의 순박한 사람들보다 어찌하여 더 잘 먹고 잘 살 수 있느냐고 물어볼 때 무어라 대답해 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머라 대답해줘야 하는 것일까요? 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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