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IO U Community - 유동만세 ^^;
 

마스타로서의 침묵을깨고....

조회 수 949 추천 수 0 2002.12.02 23:12:51
안그래도 12월부터 잠수를 마치고 부상하려던 중에 아래 몇개의 글을 읽고 정말로 긴
장문의 글을 남기고 두서없이 글을 마치고 작성완료 버튼을 누르는 순간...
권한이 없습니다....-.-;

분명 로그인을  한 후 글쓰기 버튼을 눌러서 작성을 하였던 것이었는데...
너무 오랫동안 글을 써서 세션이 종료되서 그런지...아...나의 글은 어디에도 남겨있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허.무.함....정말 오랫동안 썼는데...
...
와이프가 떡복기를 만들어줘서 먹고난 후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기억을 되살려가며...
글을 시작하려고 합니다...이번엔 노트패드에 적은 후 옮겨 붙여야지....-.-;
...
혼자 잘 살아보겠다고 열심히 동호회를 돌볼틈없이 부지런히 살았습니다.
이제 결혼한지 두달이 좀 넘었습니다..그간 그 핑계로 부운영자를 많이 힘들게 했던거 같습니다..-.-;
..
제겐 이제 남은 생동안 함께할 이가 있습니다...힘들때나 즐거울때나..언제나 함께 하렵니다..
.
어제(일요일) 저희 본가가 이사를 했습니다...
제가 결혼한 후 형님이 부모님과 집을 합치기로 했었습니다..
어머니는 뇌출혈로 쓰러지신지 10개월이 넘었고..아직 아무일도 하실 수 없습니다...
어려운 살림을 조금이라도 덜고자 집을 합치기로 했지만 쉽게 진행되지가 않더군요...
형님이 먼저 이사를 해왔고... 부모님은 살던집에서 50여미터 남짓한곳으로 이사를 해야했습니다..
이삿짐센타를 부르기도 애매하고.. 그냥 조금씩 살림을 옮기려고 했지만..역시 저희 형제로는 역부족 이더군요..
토요일 저녁 아버지께서 전화를 주시더군요...힘드시다고 하시더군요...
이제 환갑이 다 되셔서 그런지 예전에 제가알고 있던 아버지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늙고 힘없으신 모습으로 남아계셨던 것입니다..
..
친구들에게 급하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과연 하루전날인데...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
일요일에 많은 친구들이 선뜻 시간을 내주어 도와주었습니다...심지어 약속이 있던 친구들도 시간을 쪼개
어 와주어 도와주었습니다...너무 순조롭게 이사는 진행되었고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너무 고마웠습니다...세상의 그 어떤 이삿짐센타보다도 감동의 이사였습니다...
왠지 뿌듯했습니다..이런 친구들을 두었다는게...
부모님께도 자식된 도리로써의 면목이 조금이나마 들었습니다..
결혼식때도 기꺼이 많은 도움을 주고..
..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만나온 친구들....
이제 내 남은삶의 친구로서 부족함이 없을것 같습니다..
..
나와 집사람을 포함한 가족, 그리고 친구....
.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주변인을 이해관계로 여길지 모릅니다..
자신에게 도움이 안되면 사귈필요가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선행을 베푸는것이 아무런 가치고 없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죠...
...
주저리주저리
...
점점 세상은 각박해져가고...서로를 믿지못하는 불신이 팽팽해 있죠...
그리고..자식의 이익을 위해 남을 짓밟는 모습도 있죠...
...
그러나..
자신이 어려움에 처했을때 자신을 도와주는 그런사람이 있기에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고
느낄수있는 용기를 줄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
그것이 진정 가치있는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
서로를 헐뜯는것보다 더 위험한것은 서로에게 무관심이라 생각됩니다..
..
우리가 비록 컴퓨터라는 매개체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만나는 사이지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인정있는 동호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언젠가 전혀 도움이 안될것 같은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을때의 그런 느낌처럼...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해주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어릴적 동화중 은혜를 갚은 까치의 얘기처럼...
..
서로 잘 모르지만...좀 더 친근해질 수 있다면...관심어린 애정으로 잘못된부분은 지적하고
최선의 길을 찾아서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최근의 일로 좀 더 성숙한 사이트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운영자의 한사람으로서 마음상한분이 있으시다면 사과드리며..
..
이제부터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
홍진아..힘내 !!..
..
(원래...이런글이 아니었던거 같았는데...어찌 다시 쓰다보니...
횡설수설 했습니다..)
..
회원님들께서 널리 양해를...
..
글구 SRX동호회와도 원만한 관계 계속 이어졌으면 합니다...
...운영자님을 메신져에서 늘 뵙지만....인사도 못드리고...-.-;
..
에구...글이 더 길어졌다간 안될것 같군요...

그럼..

^^;
profile

안녕하세요 유동 운영자입니다.

엮인글 :
http://www.vaiou.com/Free/83013/d40/trackback

최충일

2002.12.03 03:01:55
*.204.59.252

안녕하세요. 마스터님은 처음 뵙는거 같네요. 잠수 다 끝나셨죠? ^^
운영하시는 분들 많이 힘드시겠어요. 도움은 못되드리지만, 그래도 항상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준

2002.12.03 08:28:55
*.195.61.216

오오옷!!! 마스터님의 등장이닷!!!

방갑습니다 ^^

박준

2002.12.03 12:02:39
*.195.61.116

갑자기 생각나서 또 쓰는데요...
저두 글 많이 쓰지는 않지만... 가끔 저두 글이 날라갈땐....
주저없이 뒤로를 눌러... 글 내용을 복사해서 다시 로긴... ㅡ.,ㅡㅋ
이젠 확인 누를땐 뒤로 누를 준비를 한다는... ㅡ.,ㅡ;;;;

최정도

2006.06.24 09:23:49
*.150.34.88

장편이시라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8650 [#] 오늘 글때문에 좀 씁쓸하네요 이명진 2002-12-02 822
8649 U사미가 드뎌 제손에.. [4] 이민우 2002-12-02 1020
8648 이번에 u1 중고 구입했습니다..^^ [4] 김석원 2002-12-02 937
» 마스타로서의 침묵을깨고.... [4] 원영준 2002-12-02 949
8646 오해와 이기심이었다고 봅니다... [4] 长春(김경상) 2002-12-03 961
8645 엑살동... [1] 김새롬 2002-12-03 853
8644 유원이를 떠나 보려려 합니다. [2] 투덜이(김상균) 2002-12-03 930
8643 액세서리 사 모으기... [9] 모빌맨(조진욱) 2002-12-03 2710
8642 소니스탈에서 파는 플로피 [5] 이은호 2002-12-03 964
8641 학교도서관에서 U3사용자를 만나다; [9] 조민채 2002-12-03 946
8640 예비 가입인사...^^ [2] 노상철 2002-12-03 861
8639 U3이 몇일 가디고 다니면서.. [5] 김재원 2002-12-03 1016
8638 언제쯤 U를 제대로 써볼려나...ㅡㅡ; [6] 김범성 2002-12-03 945
8637 150s 를 받았으나 거의 쓸모가 없다는... ㅠ.ㅠ [4] 주홍렬 2002-12-03 912
8636 미스타 드릴러... 원영준 2002-12-03 760
8635 스타벅스는 미국계 기업인뎅 ㅠㅠ [7] 엄정현 2002-12-03 979
8634 벙개 장소 빨리 정해주세요 ㅠ.ㅠ 김현성 2002-12-04 699
8633 U1을 기스로부터 격리시키려는.... [8] !!櫛!![이경현] 2002-12-04 988
8632 어떤놈 왈 "야 그거 CDP냐" [6] !!櫛!![이경현] 2002-12-04 938
8631 유삼이 질렀습니당.. -_-v [5] 방성호 2002-12-04 1008
검색
prev 2024. 05 nex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유동 채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