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별로 활동도 없는 회원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하나의 의견을 내놓기 위해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홍진님 및 여러 운영진분들의 진취적인 발상에 힘입어 동호회가 여러가지로 변화되어가고 있고,

모임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의 회원으로서 그 과실을 만끽하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market란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고, 전체적인 컨셉이 쇼핑몰같이 바뀌면서 뭔가 새로운 분위기를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충분히 긍정적인 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가 추가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에 이렇게 제언을 해보고 싶습니다.


1. 우선 판매자의 성함이 표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유동은 정예회원제입니다. 회원 가입도 간단한 절차만으로 해결되지 않고, 가입 신청 뒤에도 따로 메일을 보내야 하며, 회원이 아닌 경우에는 글 열람조차 불가능한 정예회원제입니다.

이러한 정예회원제가 갖는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는 일단 로그인이 된 후에는 글을 적건 뭘 하건간에 직접 그 게시자와 별다른 절차 없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자유게시판이나 다른 게시판과 다르게,

유독 마켓란에서는 글을 적더라도 게시자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가 없으며, 판매자의 성함이나

아이디 등을 적었다 하더라도 직접 그 사람에게 쪽지를 보낸다던가, 대화를 신청한다던가 하는 식의 커뮤니케이션이 불가능합니다.

이 점은 구매의향자 및 품목에 대한 의뢰자에게 있어서 꽤 커다란 불편이 아니라 할 수 없으며, 따라서 이러한 점은 수정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기술적인 어려움이나 기타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제 짧은 생각으로는 그렇다 하더라도 최대한 해결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좀 더 낫지 않을까 합니다.


2. 두번째로, 박스몰과 이전 직거래 장터의 형태를 분리해 주시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쇼핑몰제로 바뀐 이후로, 분명 보기 좋아지고 또 게시되는 정보가 풍부해지는 등의 장점이 생겼습니다.

그렇지만, 어차피 유동은 정예회원제이고 그렇기 때문에 불특정다수가 그저 스쳐지나가는 그런 동호회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이것을 시점을 달리해서 본다면, 회원 서로간의 간격이 다른 open된 동호회 등에 비할 때 현저히 좁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 사람들끼리 직거래를 할 때, 서로에 대한 정보를 접수하기가 훨씬 수월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굳이 박스몰에 게시해야하는 정도의 정보를 표현해줄 필요성은 덜하다고 보입니다.

또한, 박스몰및 장터의 형태가 택배거래를 위주로 만들어졌다고 보입니다만, 실제 제가 직거래 장터를 이용하거나, 혹은 다른 분들이 직거래 장터를 이용할 때에, market란에 올라오는 물품의 특성상(고가이거나, 직접 시험 사용등을 요하는 제품들) 직거래를 선호하게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점을 감안할때 이전 형태의 직거래 장터를 따로 둬주시고, 쇼핑몰 형태의 박스몰을 분리해주시는 것이 보다 보기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가령 형기님표 배터리나, 밴드북같이 상시 판매가 가능한 새 물품은 박스몰에 등록하게 해주시고, 중고 물품 중에서 직접 거래가 필요한 것들 (노트북 본체를 염두에 두고 한 말입니다.)

혹은 택배거래를 꺼려서 직접 거래하기를 원하는 분들 등에게 이전 형태의 직거래 장터를 열어주시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3. barter란에 대해서..

사실 제가 얼마전에 저지른 만행(?) 때문에 이 사항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가 좀 꺼려집니다만,

(셀란에 교환 품목을 올려놨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_-)

이전부터 생각했던 사항이라 그래도 적어볼까 합니다.

사실 barter란은 제가 보기엔 거의 죽은 란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교환이란 것의 특성상, 특정된 물품끼리의 교환이 이뤄지기 때문에 거래의 조건이 서로 맞춰지기가 가장 어렵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셀란의 경우, 금전이라는 폭넓은 교환가치로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품목이 있나 없나 자주 들락날락거리게 됩니다.

그렇지만 교환의 경우, 언급했듯이 자신이 원하는 물품을 상대방이 가지고 있어도, 자신에게 상대방이 원하는 특정화된 물품이 없을 경우엔 아예 거래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일단 저의 경우에는 barter란은 잘 들어가지 않게 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죄송. ㅡㅡ;)

그런데 간혹가다가 barter란에 들어가보면, 거래가 성립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너무 흘러버린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노출 빈도에 대한 약점으로 보이는데요, 불편할수도 있지만 일단 말머리 기능을 활성화 시켜서 판매, 교환, 구매 등으로 나눠서 글을 보는 사람이 말머리로 글을 검색할 수 있게 해준다면

자연스레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빈도가 셀이나 바이나 바터나 비슷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중고 장터가 활성화 되어있는 cdpkorea를 참고한 것입니다.)



크억.. 글을 적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ㅡㅡ; 투정이나 불만으로 보지 마시고, 좀 더 발전적인 모습의 유동을 위해서 내놓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다른 회원분들의 의견도 꼭 같이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