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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정말 욕나오는군요.

결국은 배터리를 뜯었습니다.

리브 L1K 대용량 배터리 리필하려고 2년전에 사놓은 2200mA 리튬이온배터리가 있어서

교체를 했습니다.


오옷... 충전램프가 들어옵니다.

그런데 연전히 하루종일 충전을 해도

아답터만 뽑으면 퍽 하고 꺼집니다.

어제 밤에 잡은 단서 하나... 의구심이 들더군요

분해를 하다보니...

배터리에 붙여놓은 종이테이프에 칩저항이 하나 붙어 있더군요

이넘의 소니 부품관리도 못하나.. 싶었죠

그러넫 그게 아니란 생각이 불현듯 들더군요

퇴근후에 집에와서 거실 등을 모두 켜서 대낮처럼 밝혀두고

보호회로 기판을 관찰했습니다.


헉... 칩저항이 떨어진듯 보이는 자리가 있습니다.

뒷편에도 빈자리가 하나 있긴한데.. 납땜이 동그랗게 올라온게

원래 뭐가 붙어있던 자린 아닌것 같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좁쌀만한 칩저항을 다시 붙이고

제발 폭발만은.. 하지마라 하는 마음으로 가슴 졸이며

아답터를 꽂았습니다.


역시 아답타 없인 전원이 안들어옵니다.

충전을 시작하고 전원을 켜서 배터리 체크를 했습니다.

충전중.. 53%...

ㅠ.ㅠ


이런 쉣.....

30분쯤 충전하고

아답터를 빼고 전원을 켜 봤습니다.

오오.... 감동의 물결....


배터리가 살아났습니다.

정말 정말 별 충격 준 일도 없는데..

외형 어디 하나...

찍힌자국이나 긁힌 자국도 없는데.. 칩저항이 떨어져 이런 현상이 발생하다니...

소니의 허접함에 정말 혀를 내두르겠네요..


하여간 고쳤습니다.

만세 만세... 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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