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 도전한 개조는 내장된 2개의 USB포트중 하나를 2.0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블루투스를 내장하는 거였습니다.

이 개조는 예전에 c1 동호회의 한 회원님께서 USB2.0 + 무선랜 내장 개조를 하셨던걸 보고
따라서 시도를 해 본 것이었습니다.
원래는 DMB까지 내장을 하려 했는데, 수신율이 너무 안 좋아져서 포기 했습니다... ^^;;
(담에 다시 도전 할지도.... ㅋㅋㅋ)
블루투스 모듈도 내장을 하면 수신률이 현저히 떨어지기는 하지만
다행히도 쓸만은 하더군요... ^^;;

개조의 핵심은 바로 PCMCIA USB2.0 카드를 이용하는 겁니다.
상대적으로 사용 빈도가 낮은 PCMCIA 포트를 포기하고
고속연결에 필요한 USB2.0 포트와 다양한 활용도의 블루투스를 얻는 것입니다.
(물론 쓰임에 따라 PCMCIA가 더 좋을 수도 있지만, 저는 외장하드, 54M USB 무선랜
GPS와 PDA 그리고 헤드셋을 사용하기 위해 이런 조합을 선택했습니다... ^^;;)

우선 내장하기 편리하게 하기 위해 USB카드의 케이스를 벗겨 내고
기판의 일부를 잘라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USB2.0 카드를 잘 고르셔야 합니다.
카드에 따라 잘라낸 부분에 회로가 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제 경우는 USB2.0 카드를 c1동호회에서 본대로 LG상사의 제품으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PCMCIA카드 슬롯에 있는 가이드도 분리해 버렸습니다.
만에 하나 이젝트 버튼이 눌리게 되면 다시 분해를 해야하는 불상사가 생기고
아울러 블투 모듈을 내장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본체에 내장된 포트를 전원과 그라운드를 제외하고 단선 시킨후
신호선 두가닥을 USB2.0 카드와 연결했습니다. 물론 이 작업을 하시기 전에
USB 카드에서 신호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셔야 합니다. ^^;;
그리고 본체에 있는 2개의 포트중에 하나는 그대로 남겨 놓았습니다.
이마져 USB2로 교체하면 USB 플로피로 부팅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USB 카드에서 남은 하나의 포트에 USB 블루투스 모듈을
케이스를 벗겨 내고 연결해서 적당한 위치에 내장 시켰습니다.
(유원이가 워낙 작아서 위치시킬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결국엔 PCMCIA카드 밑에 위치 시켰습니다.)

갤러리에 있는 사진을 보시면 여기에 DMB까지 내장을 시켰었는데,
안테나 문제로 인해서 수신률에 문제가 생겨서 포기했습니다.... ㅠ.ㅠ

그리고 주의 하셔야 할 점이 한 가지 더 있는데요, 개조를 하시기 전에
반드시 호환성을 테스트해 보셔야 합니다. c1 동호회에 계신분의 경험에 따르면
USB2.0 카드에 무선랜을 연결했더니 부팅시에 자꾸 파란 화면이 뜬다고 하시더군요...
이런 문제 등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부팅, 서스펜드, 하이버네이션 등에서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암튼 지금은 USB2.0포트를 이용해서 외장하드 54Mb USB 무선랜 카드등을 잘
사용하고 있구요, 블루투스를 이용해서는 GPS, 문근영 헤드셋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단 헤드셋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고속의 통신이라 유원이에서 조금만 떨어져도
끊기네요.. 수신율에 문제가 생긴 탓입니다.... ㅠ.ㅠ)


담으로는 포인팅 스틱 개조하기입니다... ^^;;        

PS : 사진은 갤러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