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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유원이 사용기.

조회 수 3400 추천 수 0 2003.06.02 01:13:33
김영호 *.250.223.163
음.. 예쁜 슈케이(모델명 PCG-U1)을 산지 3주쯤 되어 사용기를 올리려고 합니다.

원래 조그맣고 충실한 아이팩군(모델명 IPAQ3765)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아이팩군의 미니멀한 스펙

때문에 이런 저런 사용 내지는 확장의 한계에 부딛치다 보니.  좀더 충실한 모바일 컴퓨팅(-_-;;)을 하고

싶기도 하고, 유원이를 처음 본 순간부터 필이 딱 꽂혀서. 유원이를 사기로 결정 했습니다. 세련되고

세심한 고려가 구석구석에 보이는 유원이는 다른 쓸만한 노트북보다도 맘이 훨씬 많이 가는 특별한

물건이었습니다. srx나 여타 준서브형 노트북중에서도 특별히 구별되는 참신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애칭 슈케이는 보랏빛 하늘하늘한 머리를 가진 공주인데, 유원이를 첨 본 순간 이 이름을 붙여야겠다 생각

했습니당. 여자친구도 그렇게 부르고 있구요, 여자친구도 귀엽다고 그렇게 부르는걸 좋아합니다. ㅋㅋ

살때는 넘 비싼 장난감이라고 도시락 싸들고 말린다고 하더니 사니깐 예쁘다고 상당히 좋아하더랍니다...;


하여간. 사용한 느낌 말인데요. 첫 느낌을 그대로 가지게 합니다. 미인 슈케이 공주. -_- 무슨 말이냐면

미인은 잠꾸러기라고 하던가. 잠이 넘 많습니당.. 한 한시간 좀 넘게 들고 있자면 뜨뜻하고 부드러운

입김(-_-;; 송풍 바람요..) 과 함께 배터리가 50-선을 가리키면 그때부터 조금 불안한 감이 들기 시작하고

좀있다가는 쓰러지더니 잠이 들더군요. 아침 햇살을 받으며 출근하는 길에 슈케이를 들고 파워를 넣으면,

아침 햇살에 끄떡 하고 인사 하더니 부끄러운듯 낯을 가려 버립니다.

(햇볕에 가면 LCD가 거의 안 보인다는 뜻입니다 -_-;;; 특히나 배터리 절전 모드에선 꺼진 거나 다름없죠)

리브마트의 캐링케이스에 넣으면 이런저런 mp3 듣기 조작이 불편해서 그냥 기계를 손에 들고 출퇴근을

하는데요(제가 볼륨도 많이 바꾸고 곡도 듣는중간에 바꾸는 일이 잦습니다. 제가 성질이 좀 급해서..-_-;; )

어디 부딛칠까봐 혹은 떨어 뜨릴까봐 조심조심한답니다. 그리고 사용시엔 두손을 다 써야 해서 흔들리는

차안이나 지하철안에선 더 조심 하죠... 실로 공주님 모시듯 합니다... 쩝;

화면은 정말로 예뻐서 보고 있자면 그간의 불편을 싹 잊게 해줍니다. 작고 세밀한 픽셀하며 예쁜 색감 등

데스크탑에서 파일 싱크 시켜서 유원이에서 다시보면 느낌이 많이 다르죠. 화면 쪽은 상당히 만족하긴

하지만.. 이건 좀 다른 부분. 미인은 말 안하고 보기만 할땐 모르지만, 정작 목소리 들으면 기대한 바에

못미쳐 실망할 때가 많죠? 노래를 듣고 있자면 그렇게 느끼곤 합니다. 보통 이상은 넘지만 아이팩 군에

비하면 아직 마니 모자라는듯... 아이팩은 음질 하나는 정말 좋습니다. 제가 베이스라인 많이 들어간

노래를 좋아하는데.. 유원이는 메가베이스란 말이 무색 하더군요 쩝.. 아이팩에 IPAQ_EQ.exe라고

베이스 튕겨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걸 쓰면 아이팩은 무척이나 들을 만한 음을 내줍니다.

(나중에 제가 번개 나가게 되면 비교체험도 시켜드릴 수 있습니다 -_-;;; 접때 강남역 번개때는

회사 일때문에 못나가서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유롤이 한번 꼭 보고 싶었는데요. ㅜ.ㅜ)

그래서 짧은 플레이 타임, 조심스러운 핸들링, 어둑어둑한 화면, 보통의 음질 때문에 돌아다니면서

mp3 듣기는 그리 좋지 않은 편 같습니다.



아이팩군은 슈케이를 마련한 후엔 별로 손을 대지 않았는데요. 이런 저런 불편함을 느낀후에 다시 사용해

보니 너무 편했습니다. 뭣보다 배터리 걱정과 조심조심 안다뤄도 되는게 넘 좋았고.. 음질도 상당히 좋고

밝은 햇볕 속에서도 상당히 잘 보입니다. 터치스크린이라 들은 손의 엄지를 펴서 손톱으로 화면을 눌러서

조작하거나, 방향키나 버튼이 다 엄지손가락 닿는데 있어서 조작하기 좋고. 일단 손에 들으면 조그맣고

가벼운건 당연하구요. 켜면 액정이 바로 들어 옵니다.(이것도 당연한가-_-;; ) 슈케이는 화면을 치장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죠. 미인이라서 여러모로 쩝;; 아이팩으로 mp3하고 돌아다니면서 책하고 애니메이션

보는 재미가 정말 좋았는데 유원이는 아직 그부분에 있어선 아이팩을 따라가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모바일 컴퓨팅에선 아직 ppc에 밀린다는 것이죠;



하지만 그래도 유원이가 좋습니다. 지금 제가 쓰고 있는 키보드 옆에 유원이가 있는데, 지금 슬쩍 보기만

해도 정말 예쁘긴 하네요 -_-;; 부드러운 곡선의 바이오 음각 마크라던지, 펄 퍼플의 예쁜 대쉬보드, 그리고

곡선 위주의 날씬하고도 볼륨 넘치는 외양. 펑션키로 볼륨 조절 할때나, 파일 탐색 할때 조그 다이얼을

누르면 한옆에 나오는 조그 나비 창도 예쁘고, 비활성화 되면 살짝 반투명이 되는 모습도 미인 답게

넘 귀엽습니다 ^^*

지금 유원이의 위치는 조금 애매합니다. 자유롭게 사용한다기 보단 거의 모시고 있죠^^; 지금은 데스크탑

격인 스테이셔너리 컴퓨팅의 위치도 아니고. 걸어다니면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모바일 컴퓨팅이라기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저에게 딱 맞는 사용법은 나오지 않네요. 그러나 시간이 조금 지나면,

유원이는 저의 생활에서 자기밖에 할 수 없는 역할을 맡아, 생활의 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

다. 생각해 보면 기계를 쓰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기계에 쓰여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경우이지만.

저는 기계를 이리저리 써보는 자체가 취미가 아닌가 싶고. 그것이 미인 슈케이 공주님을 모시는 이유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웹 usb 카메라를 유원이에 달아서(빌렸습니다;;) 여자친구하고 야외에 놀러가서 둘이 같이 노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기록해 놓고, 기록된 것을 보면서 상당히 만족해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한 미인이라 정말 다행스럽고..

다음 달에 여유 자금이 생기면 usb tv카드를 마련해서 티비를 시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 usb 카드 리더도 있어서 디지탈 카메라로 찍어 바로 현상도 해보고 있구요. usb 타블렛이 있어서

포토샵으로 이런저런 그림도 그려 보고 있습니다. 색감이 좋아서 칠해놓으면 예쁘기도 하고.. 그릴 곳이

크지 않아서 그림그릴때 부담도 덜한듯^^; 흰 부분이 넓으면 어디부터 그리기 시작하면 좋을지 망설일

때가 많죠.. 그런것도 덜해서 이것저것 그림도 부담없이 그립니다. 지금 유원이의 위치는 거의 usb장치들의

움직이는 허브 같기도 하네요. ㅎㅎ





이상 저의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 짧은 시간동안의 허접 사용기 읽어주셔서 감사 하구요.

유동 선배님들이 더 재미있는 사용법을 가르쳐 주시면 좋겠네요^^;

좀더 쓰다가 사용기 간간히 올려 보겠습니다 ^^


昧瓏(장동훈)

2003.06.02 01:37:55
*.177.72.28

좋은 사용기네요...

잘 사용하시길...

cocoonstyle+권혁찬

2003.06.02 09:37:04
*.199.225.99

^^ 멋진 사용기 입니다!!!

김진욱

2003.06.02 21:04:30
*.180.144.82

귀엽고도 예쁜 사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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