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저는 U101 받은지 3일 정도 되었습니다.
노트북 첨 써보는 거라서, 신기하기도 하고 하여 이것 저것 마구 깔았다 지웠다 반복해보았습니다.
두서 없이 적는 '감상기' 임을 미리 밝힙니다.
한윈XP를 깔았고, 드라이버는 제공된 시디에 있던 것을 복사하여 사용하였습니다.

1.  Visual Studio 6.0
저는 컴퓨터 그래픽스 연구원입니다.  제가 짠 프로그램 정도는 그럭저럭 잘 컴파일 되고 돌아가더군요.
데탑하고 차이는 좀 나지만, 어차피 결과 뽑는 작업은 데탑에서 할 것이기 때문에, 기능 구현 프로그래밍 정도는 한가한 커피샵 가서 해도 될 듯 합니다.  ^^
참고로 저는 원래 일어XP그냥 쓰려다가 한글 VC++이 안깔려서 한윈XP로 바꾼 것이었는데,
안깔린 이유가 네트웍 드라이브로 설치가 안되기 때문인지, 언어가 안맞아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네트웍 드라이브로는 설치가 안됩니다.  정품도 안됩니다.

2.  Maya
삼각형 6만개짜리 Stanford Bunny 모델을 불러 들여와서 이리저리 돌려보았습니다.  데탑처럼 부드럽진 않지만, 외지에서 모델 살펴볼 일이 있을 때 쓸만은 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3.  Hitman2 와 Medal of Honor - Allied Assult
빠르게 팽팽 돌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부드러워서 할 만 합니다.  특히 MOH는 마우스만 적당한 걸 쓴다면 그냥 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4.  Neverwinter Nights
이것도 그럭저럭 할 만 합니다.  특히, 시점을 화살표 버튼으로 바꾸는 방식이어서 스틱 옆의 화살표를 사용하면서 하면, 완전히 패드로 게임 하는 기분입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습니다.  처음 각 챕터의 인트로에 들어가면서 배경 스토리 읽어주는 목소리가 아주 심하게 끊깁니다.  사운드 설정을 조금 바꿔보았는데도 여전하더군요.  특히 voice옵션을 꺼주지 않으면 처음 마주치는 인물과의 대화중 게임이 꺼져버리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패치는 1.19를 사용하였습니다.  혹시 사운드 문제 해결되면 꼭 가르쳐주세요.

5.  Max Payne
제가 굉장히 힘들던 시절에 위안이 된 게임이어서 꼭 돌려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안돌아갑니다.  실행시키면 모래시계 잠깐 나오다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집니다.
그래픽 옵션 같은게 안맞아서 그런가 하여 고민이 되었는데, 이 게임은 게임 시작 전 옵션 맞춰주는 프로그램이 없더군요.  이것도 해결하신 분은 가르쳐주세요.

6.  Nespot 외 무선 인터넷
잘됩니다.  그러나, 11Mbps여서인지 유선랜 100M에 비해서는 확실히 느립니다.
그래도 집에서 쓰는 매가패스 정도는 나오는 듯 합니다.

7.  동영상
저는 주로 통합 코덱과 사사미를 사용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과 X-File 시리즈를 보는 데에는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작은 화면으로 들고 다니면서 보는 것은 TV연결하여 큰 화면으로 보는 것과는 조금 다르더군요.
작은 화면이 오히려 화질이 안좋아 보이네요 --;
007 die another day는 사사미로 안되길래 아드레날린으로 잘 보았습니다.

8.  Mp3
카팩으로 차에서 듣는데, 음질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megabase인가를 중간으로 맞춰놓고 사용중입니다.  특히, 바람의 검심 추억편 테마는 제 차 트위터 효과와 맞물려 웅장하면서도 공간감이 오네요.  Winamp 3 사용중 한 번 다운 된 적 있습니다.  내장 스피커는 음질, 음량 모두 형편 없습니다.
제 차 오디오는 업글 안한 현대 순정 입니다.~  혹시 추억편이랑 성상편 애니 있으신 분은 보내주시면 감사..

9.  CDSpace
이걸로 Medal of Honor잘 돌렸습니다.
그런데, 삼국지 9 1번째 장을 돌렸더니 지난 번 제 윈도우를 날려먹은 블루 스크린이 떠버려서
무지하게 긴장했습니다.  그리고 재부팅 되길래 지워버렸습니다

10.  Daemon
이걸로 삼국지 9 잘 깔았습니다.  별 문제는 경험하지 못 했습니다.  다만 삼국지 9 크랙을 못 찾아서 삼국지9는 돌려보질 못했습니다.

11.  MS Office
파워포인트의 경우 지난 번 학회 발표시 사용했던 자료를 돌려보았는데, 동영상까지 전혀 문제 없이 잘 되었습니다.  발표용으로 써도 좋을 듯 한데, 이넘의 모니터 케이블이 넘 비싸네요.  맥 용이 싸다고 하는 글은 보았는데, 용산 전체를 뒤질 수도 없고 하여 좀 답답합니다.  아시는 분 정보를  ^^
MS 워드도 잘 돌아갔습니다.  acrobat 5.0과 연동하여 pdf변환도 깔끔하게 잘 하더군요.
워드 작업도 어느정도는 가능한 듯 합니다.  처음에는 자판이 넘 작아서 황당했는데, 한 자 두 자 치다 보니 이제는 데탑과 많이 비슷해졌습니다.  (지금은 데탑 사용중 --;)

12.  Acrobat 5.0
11에서 말했듯이 PDF변환 문제 없습니다.  
pdf로 된 논문을 불러들여봤는데 읽을만 하더군요.  굉장히 선명하기 때문에 가독성이 좋습니다.  손에 들고 보기때문에 데탑으로 보는 것과는 조금 느낌이 다르더군요.

13.  네로 버닝롬 4.0
저의 경우 티악 8배속 cdr 살때 번들로 준 4.0을 깔아보았습니다만, CRDW2를 사용 못 했습니다.
이유야 여라가지가 있겠죠.  그래서 XP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굽기 기능을 사용하려 했습니다만,
실패했습니다.  소니거는 첨 써봐서 좀 당황스럽네요.  DVD도 못 보고 있습니다.  무슨 프로그램을 써야 할까요.

대부분 잘 돌아가지만, 종종 문제가 되는 것들도 있네요.  바이오에 익숙치 않아서 그런 듯 합니다.
드라이버를 업데이트 한다든지 하면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굉장히 작으면서도 될 건 다 되는 노트북입니다.  화면도 의외로 볼만합니다.
음질도 이어폰이나 외장 스피커 쓰면 꽤 좋습니다.  외장 USB 사운드 카드와 별 차이 없는 듯 하던데, 비싸게 주고 산 외장 사운드카드가 아깝기 때문에 좀 더 면밀히 흠을 잡아봐야겠습니다.  ^^

노트 기어 같은데 보면 3시간 정도 쓸 수 있다고 나와있던데, 저의 경우에 사사미로 동영상 보면 2시간 조금 넘는 듯 합니다.  X-File 한 편 다 봤더니 (40분 정도) 66% 남았더군요.  무선랜은 끄고, 화면은 가장 밝게 하였습니다.  소리도 좀 크게 해놓았습니다.  노트북 자체가 처음이라 전원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도저히 모르겠네요.

그리고, VAIO 첨 쓰시는 분들, 노트북 절대로 다른 장비와 같이 넣지 마세요.  포치든 가방이든간에 꼭 싸서 넣어야 합니다.  엘리콤 B5 사이즈 충격 흡수 가방안에 어댑터랑 시디롬 받침대랑 같이 넣었더니 기스랑 흠이 조금 생겼습니다.  기분이 안좋긴 하지만, 흠이 생기니 왠지 더 제것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다들 잘 쓰시길 바라며, 제가 실패한 문제점들에 대해 누군가가 해결해 주실거라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