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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의 꿈이 이루어질건가! 제2편]

조회 수 2035 추천 수 0 2008.04.21 18:53:48
저는 선택권이 없습니다.
그 어떤것이든 집사람과 상의한 후 집사람의 의견에 따라 선택하게됩니다.
그것이 집사람을 처음만나는 날부터 시작된 내가 살아가는 가장 행복한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구입하려고 하는 모든 제품들은 때와 장소와 명목과 목적과 구입동기와 결과물에 대한 고찰이
있어야합니다.
그러기에,모든 것들은 대화와 의견존중에서 이루어지며,
투자조건에 대해 토론하는게 전부입니다.

집사람과 스타일이 비슷하거나 통하는것이 많기에 별어려움없이 지내왔고,
항상 집사람의 말을 100% 듣습니다.

집사람은 매우 현명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가지 예외는 있습니다.

필수선택으로 구입하는것에 대해서는 전폭적으로 지원해준다는점입니다.

예를 들어 앞으로 가진 직업에 대한 장비투자라든지
하늘이 무너져도 내 삶에 공부에 관한 꼭 구입해야하는 제품이라든지에 대해서는
금액에 상관없이 지원해줍니다.

물론,두 딸들인 권차니수(8살)와 권수아찬(5살)이 구입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최종선택권들은 두 딸들 자신들에게 있습니다.
엄마,아빠는 그 구입하는것에 대해 지불만하는것이지요.

그렇게 우리가족은 모든 제품(의,식,주 포함)의 선택권은 아빠인 저만 빼고는
세여자들이 관리합니다 하하하하  ㅡ,.ㅡ


솔직히,생활 무전기 10만원정도면 1세트(무전기 2개포함)는 구입합니다.
쉽게말해,10만원정도면 1주일치 먹거리를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는금액보다는 훨씬
적습니다.

산속에 살기때문에,도시에 사는 사람들처럼 틈나는대로 대형마트에가 생필품이나 먹거리를
구입하는게 힘들기때문입니다.
읍에는 자주나가 시장에서 장을 조금씩 보지만,
이것저것 사려면 역시 도시의 대형마트에서 요목조목 잘골라 구입하는편이
훨씬 돈이 들들어가게됩니다.

암튼,도시에 한번 나가면 보통 20~30만원은 지출됩니다.
한달에 4번갈때도있고,보통2~3번은 나가죠...

올 해부터는 조금 도시로 나가는것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야채종류는 읍내 시장에서 조금씩사고,
생필품들은 목록을 잘 모았다가 나중에 한번 도시나갈때 구입하기로...

그런데,솔직히 한번 도시안나가고 10만원의 생활 무전기를 구입해도 됩니다만,
굳이 생활하면서 생활 무전기가 꼭 필요한가에 대한 용도가 집사람에겐
필요가 없다는 것이고,쓸데없이 돈낭비한다는 판단아래
줄기차게 7년이 넘도록 구입하지못한채
그저 꿈으로만 그렇게 지내왔습니다.

다른 제품들보다 구입하고싶어하는 생활 무전기.

그 현실은 참 높았던것같습니다.

그렇게,오늘 집에서 나오면서 집사람의 신용카드를 가지고 출근했고,
드디어 점심때 집사람과 통화하면서
최종가격대에 대해 상의하면서 나 산다~라고 말하니,
신용카드 정지시켜놨어~라는 목소리가 들려오더군요....

헉!

신용카드 정지라..........

그것은 구입하지말라는말이고,

구입하면 집에서 쫓겨난다는 뜻입니다....

아~

아침에 설레이던 그 느낌은 순간 사라지고...

또다시 마지막 찬스였던것만 같은 7년동안의 그 꿈은 순간 무너져내리니...

정말로 허탈했습니다.

뒤로돌아 먼 하늘을 바라보며,

한숨을 쉴때...

그때 갑자기 벨이울렸습니다.

순간 저는 후다닥 눈을 뜨고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렇습니다.

점심시간에 밥일찍먹고 잠시 낮잠을 자려고 알람을 맞추어놓고

잠들었는데,다행스럽게 꿈이였던 것입니다.


꿈! 이 였 던 것 이 였 던 것 입 니 다 !


바로 정신을 차려 집사람에게 전화걸어 물어보았습니다.

생활 무전기 사도돼냐고? 카드 결제한다~무이자 6개월로~

그러자 바로 들려오는 다정한 목소리!




















알았서~^^ 라고 대답해주는것이 아닌가!!!!!!!!!!!!!!!


전화를 끊고서 왜이리 좋은지!!!!!!!!!!!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바로 달려가 인터넷쇼핑몰에서 구입했습니다.

그 기쁨은 정말로 컸습니다.

솔직히 몇백만원짜리 제품을 구입하는것보다 더 큰의미로 다가왔기때문입니다.

생활 무전기에 대한 의식과,집사람이 좋아하는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역활도 좀
컸던것 같았습니다.
아니면,참 줄기차게 꾸준하게 변함없이 생활 무전기에 대한 외침이 일괄적인것에 대해
손을 들어준것일지도 모르지요...


아니면,최신휴대전화(풀 터치폰)들에 대해 구입하지않겠다 라는 다짐이 기특?한것인지

암튼,그렇게,오늘 역사적인 7년만의 꿈의 댓가를 신용카드로 6개월 무이자로
최저가로 신제품을 구입하게되었습니다.

다음편은 2.5편으로 인사이드 에디션편이 나갑니다~

^^* 다음편에...

[바다소년]신진곤

2008.04.21 21:52:33
*.22.69.50

^^
형님 미리 축하드립니다..^^
저도 오늘 출혈이 컸지만 매우 기쁘답니다..^^

다케스탄[민형기]

2008.04.21 22:10:33
*.122.222.65

결국 지르시다니...
한 10년뒤에 속리산에서 혹시 핵미사일이 발견 되는거 아닌가요?
아내가 허락해 줘서
e-bay에서 샀다...-_-;;

김형선

2008.04.21 22:19:14
*.10.111.22

결국..

쫓겨나는군!

cocoonstyle+권혁찬

2008.04.22 07:19:25
*.193.217.106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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